독산성 밀밭 손 칼국수 후기 - 오산 지곶동, 오색전 사용

독산성 밀밭 손 칼국수 후기 - 오산 지곶동, 오색전 사용

가을이 다 끝났을꺼라고 생각하고 외출했던 주말에 낮 기온이 24도 가까이 올라가며,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오전에 독감 예방접종을 마치고 샤브샤브 칼국수가 먹고싶어서 지곶동에 위치한 밀밭 손칼숙수 집에 다녀왔습니다.

배가 고픈 나머지 가게 외관을 찍지는 못하였습니다. 또한, 가게 앞으로는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 되어 있어 편하게 주차하고 식사 할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다는 글을 보고 저도 방문을 했는데 이미 식사를 하는 테이블들이 여럿 보였고, 식사를 하는 중간에도 손님들이 계속 방문하는것이 보였습니다.

밀밭 손칼국수의 메뉴판입니다. 손 칼국수를 강조한 메뉴들이 보이는데요. 샤브샤브 칼국수를 7,000원에 먹을 수 있다는것에 크게 만족하며 얼크니 샤브샤브 손 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자 직원분께서 우선 보리밥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사실 보리밥을 받았을때는 양이 적네..?라는 느낌을 받았으나, 너무 많이 나와도 칼국수를 못먹을 것 같고, 보리밥을 맛보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문한 메뉴들이 모두 나온줄 알고 사진을 찍었으나, 샤브샤브를 먹으면서 생각해 보니 아직 손 칼국수를 못받았습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샤브샤브를 적당히 드신 뒤에 직원분에게 칼국수를 달라고 하면 그때그때 칼국수를 덜어서 주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른 샤브샤브 칼국수 집들과는 다른 모습에 왜 처음부터 칼국수를 주지않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손칼국수이다 보니 면이 건조해지는것을 막기위해 칼국수 면을 큰 스텐밧드에 따로 담아 손님이 먹기 직전에 덜어주시는 모습이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하기위함인 것 같았습니다.

다른 샤브샤브집과 다른점은 또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미리 육수에 야채를 듬뿍 담아 테이블에서는 익혀서 바로 먹는다는 점인데요.

어떤 야채들이 들어있는지 확인을 못하는 단점도 있지만, 먹으면서 확인해 보니,  아삭한 숙주나물과 적당량의 버섯, 향긋한 미나리가 주를 이루는 담백한 샤브샤브였습니다.

국물이 끊기전에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양념고추장에 비벼서 보리밥을 먼저 맛보았습니다. 보리밥은 무생채와 콩나물, 참기름으로 이루어져있었는데, 저는 반찬으로 나온 열무김치까지 같이 비벼서 먹었습니다.

샤브샤브를 다 먹고 직원분에게 칼국수를 달라고 하자 직원분께서 밧드에 담겨져있는 칼국수를 냄비에 직접 넣어주셨습니다. 

두께감이 있는 칼국수여서 생각보다 끓이는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다 익히고 먹어보니, 오래 끓였음에도 불구하고 면발이 상당히 쫄깃거리고, 잘 불지않는 면인것 같았습니다. 쫄깃한 면발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면을 씹을때마다 즐거웠는데요. 칼국수 양이 많아서 남기고 온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얼크니 샤브샤브 손 칼국수라고 했으나 빨갛지 않은 국물에 고춧가루보다는 된장을 베이스로 한 국물인가? 이게 어디가 얼큰하다는거지?라고 생각했던 저희 부부는 국물을 맛보고 얼큰함을 인정하고, 맛있게 먹고왔습니다. 

또한 계산을 할때 직원분께서 '맛있게 드셨나요?'라고 묻는 직원분의 친절함이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단순히 계산금액만 확인하고 인사만 하는경우가 허다한데, 직원분의 한마디에 웃으면서 가게를 나갈 수 있었습니다.

독산성 근처에는 많은 식당들이 주말이면 나들이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밀밭 손칼국수는 손칼국수의 쫄깃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시 찾고싶은 맛집이 아닐까싶습니다.

<밀밭손칼국수>

주소 : 경기 오산시 지곶길 44

연락처 : 031-374-7759

영업시간 : 매일 11시부터 22시까지

주차 : 전용주차장 있음. 주차가능

기타 : 단체석, 포장,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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