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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요리

로얄부사 사과 따기, 가을에는 부모님 과수원에서

by 살찌닝 201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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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부사 사과 따기, 가을에는 부모님 과수원에서

주말과, 가을을 맞이해서 임신한 아내와 함께 부모님댁에 다녀왔다.

경북에 있는 나의 고향 시골 마을은 지금이 가장 바쁜시기이기에, 매년 이맘 때쯤에는 자주 찾아 뵙곤 한다.

이번 방문의 미션은 사과따기!

내가하는 사과따기는, 보통의 도시 근교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ㅇㅇ체험"과는 완전 다른, 정말로 힘든 "중노동"이다.

나무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빨강색의 잘익은 사과를 선별하여, 조심스럽게 따야하는데, 사과의 한쪽면만을 보고 따다보면 반대편의 덜빨간것을 뒤늦게 발견하기도하고, 사과끼리 부딪쳐서 송곳같은 상처를 내기도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특히나, 높은 곳에 달린 사과를 따기위해 사다리를 오르락 내리락해야하고, 사과가 가득담긴 바구니를 들고 한곳으로 옮기는일도 틈틈히 해야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중노동이다.

이번에도 부모님을 도와서 직접 사과를 따보니, 생각보다 올해 사과들이 많이 커서 놀랐는데, 수확량의 절반정도가 사과 표면에 흠(상처)이 있거나, 혹은 새가 먹은 자국이 있거나, 터져 갈라지거나하는 문제가 있는것들이었다. 즉, 수율이 50% 정도? (속상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어머니께서는 오래전부터 이런 흠있는 사과들을 직접 전화주문을 받으셔서 전국으로 택배 판매를 하신다. 

그래서 어머니의 택배 거래 장부에는 10년넘게 주문을 해주신 분들도 많으신데, 심지어, 미리 여러상자를 주문/입금 하시고는 1상자씩만 배송받아서 드시는 분들도 여럿있다고 하신다.

아무튼, 나는 개인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이 시기에 사과(특히, 로얄부사) 주문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 시기에 사과를 주문하면, 사과를 따자마자 먹게되므로 수분과 당도가 높아서 맛있고, 사과 크기가 커서 상대적으로 다른 시기에 비해 좀더 가성비가 좋다.

(적어도 우리 부모님의 경우는 그렇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과내의 수분도 떨어지고, 사과 판매 물량도 줄어드니 지금 11월이 제철이라는 의미이다.)

나도 이번에 사과를 따면서 먹어보니, 정말 달고 아삭아삭해서 맛있었다. 

특히, 로얄부사는 더 맛있어서, 아내가 로얄부사 나무를 더 심어달라고 아버지에게 말씀드릴정도 ^3^











<어린 조카들도 사과수확(?)에 동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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